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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어르신들 희색, 똑소리 나는 AI 비서 폴더폰 출시

통신사 개발로 한국어 인식률 더 높아/ 각종 편의기능 탑재/ LG폴더2/

어르신과 어린이가 주로 쓰는 편리한 폴더폰이 출시됐다.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이 아니라, 자판 부분과 화면 부분이 각각 나뉘어 있고 그 가운데 연결 부분이 접히는 구식 '폴더폰' 말이다. 최신 스마트폰에나 쓰이던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가 폴더폰으로도 들어왔다. 날씨나 시간 같은 간단한 정보부터 스케줄 확인이나 콘텐츠 재생 같은 좀 더 복잡한 명령도 AI가 척척 알아듣고 답을 해준다.

 

AI를 탑재하는 첫 번째 폴더폰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 폴더2'다. 4G(4세대) LTE 통신망을 사용하고,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를 통해 판매된다. 폴더폰에 탑재되는 AI 비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다른 점이 있다. 구글이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업체가 아닌 각 통신사에서 자체 개발한 AI 비서를 탑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같은 LG 폴더2 폰이라도 SK텔레콤 판매 제품에는 이 회사의 인공지능 '누구'가, KT 판매 제품에는 기가지니가 실린다.

 

 

그렇다고 해외 IT 업체들이 개발한 AI 비서에 비해 결코 기능이 딸리지 않는다. 한국어 인식률은 오히려 더 높은 편이다. 통화 버튼 위 마이크 모양이 그려진 'AI 핫키' 버튼을 누르면 AI 비서가 실행된다. AI 비서가 "제가 도울 일을 말해주세요"라고 말을 걸면,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된다. 예를 들어 "트로트 가수 OOO씨 나이가 몇 살이야" "오늘의 뉴스 들려줘" 등을 묻거나 명령할 수 있다. 인공지능 비서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 각 통신사의 AI 서버를 통해 맞는 콘텐츠나 기능을 찾아 사용자에게 응답한다.

 

이 폰은 외부에 알림창이 있어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문자와 전화 등 수신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FM 라디오 청취 기능도 있다. 단말기 뒷면에는 'SOS' 버튼도 있어서,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 버튼을 세 번 빠르게 누르면 미리 등록해 놓은 보호자의 전화번호로 통화가 연결되고, 위치 정보도 함께 전송된다.

 

무게는 127g으로 최신 스마트폰의 3분의 2 정도 무게다. 뉴플래티넘 그레이(금속 느낌의 회색)와 화이트(흰색)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요금제와 연동된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1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도 있다. 통신사들은 LG 폴더2 출시를 기념해 판촉 행사도 한다. KT는 6월 30일까지 KT에서 LG 폴더2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데이터 500MB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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