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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일, 인형 전문 장례업 출현 

 

일본오사카에 있는 「 doll 장의사」는 일본, 아니 세계에서도 유일한 러브돌 전문의 장례를 실시하는 업자로서 금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슬프게 치러진 영결식은 격식을 갖추었다.
발인 전 낭독된 상주들의 작별 편지는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러브돌은 관 속에서 변함없는 표정을 보인다.
의뢰인은 코로나로 인해 본가로 돌아가야 하는 남성이었다. 아마 독신자일 텐데
이 인형을 차마 본가로 데려갈 수가 없다. 

 

 

인형 장의사 대표가 추모 편지를 대독했다.

 

"헤어지는 것이 괴로워요. 이 편지를 읽는 지금 너무 슬퍼요.
처음엔 러브도르를 흥미위주로 샀을뿐인데 이런 감정이 나에게도 있었다니 놀랐네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항상 함께 있어 줘서 고마웠어요."

 

꽃들을 죽은 인형 주위에 장식한 채 관 뚜껑이 닫혀졌다.
승려의 공양이 포함된 장례를 치른 'Love Doll'은 주인이 원하는 방법으로 적절히 폐기한다.

장의사 대표는 사람을 러브돌 모델로 촬영하는 사진 체험 서비스 「인간 러브돌 제조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러브인형 소유주가 선뜻 헤어지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인형장례 아이템을 떠 올렸다.  

 

신사나 사찰 등도 러브인형은 거절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한 폐기물이나 호기심의 눈으로 처분되는 것에 심리적 저항을 가진 안형 소유자의 니즈를 수용하는 것이다.

 

성도구로 여겨지기 십상인 러브돌(LoveDoll)이지만, 죽은 배필이나 아이를 본뜬 인형을 유품 대신 소유하는 사람도 많다. 이사나 간병 등 다양한 사정으로 맞이하는 가장 사랑하는 인형과의 이별, 
「소중히 사랑받은 증표를 남겨 주고 싶다」는 의미에 공감이 간다.

 

 

장례플랜은 합동장으로 3만엔부터 있다. 이익은 거의 없다고 하며 다만 편견을 없애고 싶다는 것이 목표다. 사업비전이라면  "마지막 애정을 돕고 싶다" 는 것, 
필요한 사람이 있고 기회가 주어지고 공양할 장소가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러브돌장례 #인형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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