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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손정의 큰 손 향방에 세계 이목집중

미국 증권계 흔들며 MS·넷플릭스 등 IT 공룡 주식 40억달러어치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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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와  SOFTBANK,  세계를 움직이는 투자의 천재 그의 비즈니스 마인드와 투자의 향방은 지구촌 Business 빅 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미국 증권시장에 나온 빅 뉴스는 또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그 소식과 함께 손정의의 발자취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최근 미국 기술주 급등의 배후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있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소프트뱅크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 소프트뱅크가 올봄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같은 IT 공룡의 주식을 거의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어치 사들였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밖에도 약 40억달러어치의 콜옵션(만기일이나 만기일 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권리)을 사들였는데 이에 따른 익스포저(투자·대출금 외에 파생상품 등 연관된 모든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규모)는 약 500억달러에 달했다.

 

WSJ은 거대하지만 은밀한 이 베팅은 규모가 하도 커서 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활발한 옵션 거래를 통해 기술주의 반등을 도왔고 시장 전체에 걸쳐 이례적인 움직임을 낳았다는 설명이다.

 

WSJ은 이번 투자가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이 중단되며 타격을 입은 차량호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등으로 큰 손실을 본 소프트뱅크가 손실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소프트뱅크의 발자취

 

"언젠가 매출을 두부 세듯 '1조, 2조' 하고 세고 싶다"

1981년 귤 박스를 쌓아만든 테이블 앞에서 24세의 젊은 기업가는 두 명 뿐인 종업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본어로 두부를 셀 때 쓰는 단위 1정(丁·)과 숫자 1조(兆)의 발음이 '초'로 같은 점을 빗댄 표현이었다. 그로부터 39년후 이 경영인은 실제로 회사의 매출을 두부 10모에 해당하는 '10조'까지 늘렸다. 

 

◆알리바바 투자로 8000배 차익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소프트뱅크의 이야기다.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일본증시 시가총액 2위(25일 현재 13조1010억엔)인 소프트뱅크그룹의 영향력은 일본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세계에 1400여개의 자회사와 8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이 회사는 쿠팡을 비롯해 우리나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도 활발하게 투자한다. 2017년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소프트뱅크비전펀드(SVF)를 10조엔 규모로 출범시켜 글로벌 VC 생태계를 좌우하고 있다. 

 

기회를 포착하면 주저없이 위험을 떠안는 투자 스타일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올해 소프트뱅크그룹의 실적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1분기 일본 기업 사상 최악의 분기 적자(1조4381억엔)를 내더니 2분기에는 창업 이래 최대 규모인 1조2557억엔의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창업과 발전 


1981년 '일본소프트뱅크'라는 이름으로 창업했을 당시 주력사업은 개인용컴퓨터(PC) 소프트웨어 유통업이었다. 머지 않아 찾아올 정보화 사회에서 '소프트웨어의 은행'이 되겠다는 결의를 담아 붙인 이름이었다. 1990년 '일본'을 떼어내고 '소프트뱅크'로 사명을 바꿨다.

 

1996년 야후 일본법인(현 Z홀딩스)을 설립해 일본 최대 포털 서비스인 야후재팬을 시작했고 2006년 영국 보다폰의 일본법인을 인수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다. 당시 손 회장은 "경쟁사가 가격을 내리면 24시간 이내에 추가 가격인하를 발표하겠다"며 양대 이통사인 NTT도코모와 KDDI에 선전포고를 했다. 경쟁사의 요금제 개정에 대응해 즉각 가격을 인하한 것만 10회를 넘는다.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와 직접 담판해 2008년 아이폰의 일본 독점판매권을 따내기도 했다.

 

사상 최악의 적자가 현실로 다가온 지난 3월29일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1개월새 반토막나며 2600엔대까지 떨어졌다. 막대한 부채규모 때문에 소프트뱅크그룹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이었다. 

 

이런 점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굳건하지 못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스마트폰 결제서비스인 페이페이는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업 외에 유일하게 공을 들이는 사업이다.

 

회원수 3000만명 이상, 이용가능점포수 230만개 이상을 확보한 페이페이는 출범 2년 만에 일본 1위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굳혔다. 손 회장은 페이페이를 쇼핑부터 금융서비스까지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담은 슈퍼앱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매년 5000억~1조엔을 벌어들이며 그룹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이동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도 예전만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가 3대 이통사에 대해 가격인하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정의 큰 손, 미래 전망은 

 

소프트뱅크그룹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손정의 의존도다. 손 회장이 19살때 만든 '인생 50년 계획'은 20대에 이름을 떨치고 30대에 자금을 모으며 40대에 승부를 걸어 50대에 사업을 완성시킨 후 60대에 승계한다고 쓰여있다.

 

지난 11일로 63세가 된 손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70대에도 계속 회사를 이끌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2014년 후계자 후보로 영입한 구글 출신의 니케시 아로라는 2년 만에 300억엔이 넘는 퇴직금을 챙겨 회사를 떠났다.

 

최근 들어서는 야나기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10년 이상 소프트뱅크그룹의 사외이사를 맡아왔던 경영인들이 회사를 떠났다. 손 회장에서 강하게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의미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4명으로 두 배 늘렸지만 '손정의 없는 소프트뱅크'에 대한 안팎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발췌 : 조선일보,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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