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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유통업계 멋진 신세계? 온오프라인 공룡 탄생

정용진.이해진 연합군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자로

 

신세계그룹이 롯데를 제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의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만큼 이커머스 업계에 최강 연합이 탄생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현지시간 15일 오전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이베이코리아의 최종인수자로 신세계그룹을 사실상 낙점했다.

 

지난 7일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주관하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본입찰을 연 결과 신세계(이마트)와 롯데(롯데쇼핑)만이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가로는 신세계 측은 4조원 안팎, 롯데 측은 3조원대 초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우군' 네이버가 결정적 역할


신세계그룹은 가격 요소에서 네이버 지원 덕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베이 본사의 재무적 이유를 들어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결정했다. 그만큼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 중요했던 것.

 

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갖는 조건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네이버를 통해 약 8000억~1조원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지난 3월 신세계는 지분 교환으로 네이버와 혈맹을 맺었고, 이후 컨소시엄을 꾸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전했다.

 

신세계-네이버-이베이코리아 최강 연합 탄생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2%(거래액 20조 원)로 업계 3위다. 1위는 네이버쇼핑(거래액 27조 원, 17%), 2위는 쿠팡(22조 원, 13%)이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SSG닷컴 점유율은 4%,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 3%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완료하면 단숨에 업계 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인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를 고려한다면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여기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공룡이 가능하다고 업계에서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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