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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필칼럼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는다.

 

그 일이
방향을 바꾸는 사건이었다는 걸


우리는 사건을 판단하지만 


시간은 그것을 뒤집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바로 이름을 붙인다.

 

좋은 일 
나쁜 일
흑백 논리

 

그 순간은 확실해 보인다.

 

당신도 겪어봤을 거다.
분명히 나쁜 일이었던 순간.

 

실패
거절
예상 밖의 방향.

 

그때는 이해할 수 없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며칠 동안은
그 감정에 갇혀 있고

 

몇 주 동안은
그 의미를 찾으려고 애쓴다.

 

대부분은 여기서 멈춘다.
그 일을
그대로 나쁜 일로 남겨둔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시선으로
다시 꺼내본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 일이 아니었다면
가지 않았을 길
만나지 않았을 사람
생기지 않았을 선택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는다.

 

그 일이
방향을 바꾸는 사건이었다는 걸

 

그래서 나는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시간이 말해주는 걸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수필 LET 문제해결 연구소장

      010-6595-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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