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된 업계에 디지털 플랫폼 최초 구축, 8,900억 규모 부담금 시장
국내 기업들의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전문 플랫폼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장표사닷컴'은 고용의무 기업과 우선구매 공공기관을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연계 플랫폼으로, 20년간 법으로 존재해 온 시장에 처음으로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화되는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기업 부담 눈덩이처럼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100인 이상 민간기업은 전체 직원의 3.1%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며, 공공기관과 지자체는 3.8%의 의무고용률을 적용받는다. 이 비율은 향후 각각 3.5%, 4.0%까지 상향될 예정이다.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한 기업은 미고용 1인당 월 약 215만 원, 연간 약 2,500만 원의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해당 부담금은 법인세·종합소득세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아, 법인세율 25%와 지방세 2.5%를 합산하면 실질 부담은 최대 27.5% 추가된다. 예컨대 부담금이 10억 원인 기업의 경우 실제 부담액은 약 14억 9,500만 원에 달한다.

매년 3월 19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의무 불이행 기업 명단을 공개한다. 2025년 기준으로 정부기관 18곳, 공공기관 17곳, 민간기업 284곳이 공개 대상에 올랐으며, 명단에 포함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승진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95% 미활용 '블루오션' 연계고용 감면 제도 주목
장표사닷컴이 공략하는 핵심 시장은 '연계고용 부담금 감면 제도'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32조에 근거한 이 제도는, 의무고용 기업이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납부해야 할 부담금의 50~90%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계약 기간은 최소 1년이며, 제품·서비스·용역·렌탈·마케팅 등 다양한 형태가 인정된다.
2024년 기준 기업들이 납부한 고용부담금 총액은 8,900억 원에 달하지만, 실제 감면 신청액은 255억 원으로 전체의 약 5%에 불과하다. 즉, 95%의 시장이 아직 활용되지 않은 셈으로, 업계에서는 사실상 블루오션으로 평가한다.
관리 부재가 부른 리스크, 무료 솔루션으로 해결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더라도 관리 부실은 또 다른 리스크다. 실제로 일부 병원과 성형외과에서는 허위 고용이나 급여 수령 없는 명목상 고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장표사닷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무료 장애인 직원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GPS 기반 출퇴근 관리, 업무 지시 및 완료 확인, 연차 자동 계산, 공지사항 읽음 확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읽기 기능 등을 갖췄다. 근무 기록은 엑셀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고용노동부 점검에도 대응 가능하다.
기존 기업들이 엑셀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장애인 직원 데이터를 이 솔루션에 등록하면, 데이터 종속성으로 인해 플랫폼 이탈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점도 플랫폼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B2B·B2G 통합 모델로 지속관리 목표

장표사닷컴의 비즈니스 모델은 B2B와 B2G를 통합한 구조다. 기업 맞춤 분석 후 상품·서비스를 제안하는 컨설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통해 월정·연정·장기 반복 수익을 추구한다.
현재 전국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873개로, 주요 취급 품목은 사료, 커피, 세차, 박스화장지 등 다양하다. 다만 대기업과 공공기관 수준의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서비스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어, 장표사닷컴은 이를 극복할 신규 아이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 대상으로는 예산의 0.8% 이상을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품·서비스 구매에 사용해야 하는 우선구매 의무 시장도 병행 공략한다. 해당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실적을 보고하지 않는 기관에는 별도 페널티가 부과된다.
장표사닷컴 관계자는 "20년간 법으로만 존재하던 시장에 처음으로 플랫폼과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기업의 부담금 리스크 해소와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