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티쿤에 액면가 75배로 투자 진행

해외직판 지원 기업 ㈜티쿤글로벌(대표 김종박, 이하 티쿤)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성장공유형 CB(전환사채) 인수방식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자금은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이 발행한 CB를 중진공에서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저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 추가 자금조달 없이 자기자본이 확충돼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체결된 티쿤과의 CB인수 투자계약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티쿤의 CB를 액면가의 75배인 주당 38만 원으로 평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이례적으로 높은 평가로, 그만큼 중진공에서 티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티쿤은 2007년 국내 최초로 현지화 독립몰 형식의 해외직판 솔루션을 개발,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돕는 해외직판 지원 플랫폼 운영사다. 현재 일본과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 법인을 두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티쿤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으로서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2018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무역의 날 기념 '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리는 '무역의 날 시상'은 매년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해 수출의 탑 수여와 유공자 포상을 진행한다.

수출의 탑은 작년분(2016년 7월~2017년 6월)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수여하며, 티쿤은 해당 기간 거래액 180억 원, 수출액 125억을 달성해 1천만 불(한화 110억 원) 이상 수출한 기업에 수여하는 '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티쿤글로벌 김종박 대표는 "명함, 스티커, 부직포백 등 특별하지 않은 물건을 해외 고객에게 직접 팔아 탄탄한 수출 길을 열어온 티쿤의 미래가치를 중진공에서 높이 평가해줘서 기쁘다”면서 “티쿤은 향후 2년 내 코스닥 상장으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금을 영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 설림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