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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한미 관세협상 타결, 중소기업 수출 '청신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조성도 장기적 파급효과

 

상호 관세 인하, 중소기업 수출 부담 경감 기대

 

한미 양국이 극적인 관세협상을 타결하며 우리 경제에 드리웠던 통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특히 8월 1일부터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하려던 상호 관세 25%를 15%로 낮추고,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32조 관세도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

 

이는 대기업 수출 전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동차 부품 및 관련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대미 수출의 관세 부담이 줄어들면, 대기업들의 생산 및 수출이 활성화되고, 이는 협력 중소기업들의 수주 확대와 국내 생산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협상 타결로 대미 수출에 있어 관세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의약품 등 '우호적 대우' 강소기업에 기회

 

미국이 향후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국의 핵심 산업 분야인 반도체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해당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에게도 간접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대기업의 연구 개발 및 생산 활성화는 관련 소재, 부품,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략 산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조성, 장기적 파급효과

 

이번 합의에는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펀드 조성과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이 투자들은 반도체, 원자력, 배터리, 바이오, 핵심광물 등 경제 안보와 관련된 전략 산업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단기적으로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산업 기반이 튼튼해지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결국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참여와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한미 관세협상 타결은 당장의 수출 시장 안정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주요 논의 대상은 대기업 중심이었지만, 수출 불확실성 해소와 산업 전반의 활력 증대는 결국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무역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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