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자 10명 가운데 약 8명이 당뇨·고혈압·천식 등 만성질환 때문에 사망했다. 17일 질병관리청은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하고 지난해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했음에도 만성질환 사망자 비율이 80%에 육박해 심각성이 여전하다. 2019년과 2020년 만성질환에 의한 사망자 비중은 각각 83.7%, 79.9%였다. 만성질환 중에서도 악성신생물(암)로 인한 사망이 지난해 전체 사망 중 26%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심뇌혈관질환은 17%, 만성호흡기질환은 4.4%, 당뇨병은 2.8%로 나타났다. 2020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고중성지방혈증 등)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0년 고혈압 유병률은 28.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당뇨병 유병률도 13.6%로 1.8%포인트 늘었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환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7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가을철 이후 심혈관질환 환자가 느는 이유는 우리 몸이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심혈관은 평소엔 괜찮다가도 갑자기 악화해 건강을 위협하는데 심할 경우 돌연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지난해 국내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무려 6만3000여 명에 달했다. 심근경색증은 보통 ‘심장마비’로 불리며 ‘돌연사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한 해 2만~2만 5000명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916명의 7~8배가 넘는다. 연령별로는 40대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주로 50대 이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40세 미만 환자는 전체의 약 2%에 불과하다. 심근경색증은 동맥경화증 등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과로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위험을 키우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흡연을 계속하고,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을 방치하는 것이다. 심근경색증 가족력이 있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가족력은 당뇨·고혈압·고지혈증에 영향을 미쳐 돌연사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심장병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장병에
고혈압·협심증·동맥경화 등을 유발하는 고지혈증은 소리없이 찾아오는 질환 중 하나다. 고지혈증은 혈관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가지라도 정상보다 많은 상태다. 이 경우 혈관이 막히면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 고지혈증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급격한 체중증가, 운동부족, 잦은 음주, 스트레스, 야식, 과로 등도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50∼60대 중장년층이나 갱년기 여성에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 30∼40대 젊은층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 혈관이 거의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어 고지혈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고혈압·당뇨병·비만 등은 물론 혈액 흐름을 막아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 및 혈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지혈증에 따른 동맥경화는 혈관 내막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의 안지름을 좁히고 혈류장애를 일으킨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동맥의 70%이상이 막혔을 경우에 간혹 목 뒷덜미가 찌릿찌릿하거나 손떨림 증상을 보인다. 상태가 심해져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나 말초동맥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고지혈증 치료·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명칭 그대로 글로벌 종교,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9월29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박람회에서 주한 불교국 대사와 관련 국제기관의 대표자들이 개막식에 참석하여 큰 관심을 표명했다. 불교신문 보도에 의하면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의 스티브 해밀턴 대표가 9월30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참석, 불교문화 특히 사찰음식에 관심과 애정을 표했다. “한국의 사찰음식은 매우 훌륭합니다.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도 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 날 박람회 주최측은 주한대사 초청 리셉션을 갖고 국가무형문화재 임석환 불화장의 영산회상도를 점안하는 의식을 함께 했다. 리셉션에는 불교신문 사장 현법스님과 주간 오심스님, 류지호 불교미디어 대표 등 박람회 주관단체장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압둘라 샤이프 알리 살림 알-누아이미 대사, 스리랑카 사비트리 인드라차파 판버케 대사, 인도네시아 아벨리아 라민자야 서기관, 오준석 유엔세계식량계획(WEF) 한국사무소 전략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 점안식은 법인스님을 증명법사로 법주 정안스님, 염불에 진각스님이 의식을 거행했다. 불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거룩한 전통불교의식이 눈앞에서 재현되자, 각국 대사들은 경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총 31만7680명이었다. 이 가운데 주요 사망원인은 악성 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자살 등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특히 폐렴의 경우 2011년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17.2%로 사망원인 6위에서 2021년 44.43%로 2.5배 이상 증가하며 사망원인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불과 10년 사이에 순위가 크게 상승해 같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호흡을 위해 존재하는 폐는 기도를 통해 공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기도를 통해 병원체가 침입해 보통 염증이 시작된다.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 코로나19 등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 건강 상태나 폐렴 침범 부위 등에 따라 호흡곤란, 흉통, 근육통, 두통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노인층의 경우 면역 및 폐 기능 저하로 외부 병원체로부터 쉽게 감염되지만 20∼30%에서는 무증상으로 진행되어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된 후 폐렴으로 진단받
최근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63~84세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수면 중 빛에 노출될수록 당뇨병, 비만, 고혈압 발병률이 높았다. 잠자는 동안 몸은 스스로 회복하는데 밝은 곳에서 자면 자율신경이 활성화돼 심박수가 높아지는데, 다음날 혈당을 높일 수 있다. 수면 중 빛이 밝을수록 늦잠을 잘 가능성도 높으므로 늦잠을 자는 사람일수록 생활 사이클이 밀려 심혈관 장애, 대사 장애의 위험이 커진다. 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밤에 잘 때 푹 자야 하는데 빛이 있으면 질 좋은 잠을 자기 어렵고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뒤로 밀리게 한다"며 "당뇨나 비만 여러 가지 암 특히 여성의 유방암 같은 경우 빛 공해와 연관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자기 전 스마트폰 등 인위적인 빛에 노출되면 무기력, 피로감이 증가하고 불면증·수면장애를 유발하는데 강한 빛에 의해 생리적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우울증, 조울증 같은 기분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기 마련이다. 수면 중 몸에 영향을 주는 빛에는 TV, 모니터, 스마트폰의 빛은 물론 실내 조명기구, 밤의 가로등 빛까지 포함되고 심지어 물체를 겨우 인식할 정도로 약한 빛도 인체에 나쁜 영향을
나이가 들어 고령으로 진입할수록 고혈압,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치매 등 경각심을 가져야 할 질환이 하나둘이 아닌데 그중 가장 주목해야할 것이 외상(外傷)이다. 노령층은 나이가 듦에 따라 근육 위축, 평형감각 소실, 사고 대처 반응 시간 증가, 생리적 능력의 저하 등이 원인이 되어 외상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노인 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낙상, 자동차 사고, 화상, 폭력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낙상은 노화 과정에서 중추신경계 및 근골격계의 변화로 인해 몸이 둔해지고 보행이 불안해지는 등의 양상을 보이며 그 위험성이 증가한다. 가장 흔한 대퇴골 근위부 골절의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으면 차후 보행이 힘들기 때문에 입원 후 수술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가볍게 다친 듯하여도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골절 발생 가능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가벼운 이상이라도 느껴진다면 바로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 요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구조물을 정리하고, 노인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필요한 경우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약 복용후 취하는 자세에 따라 체내에 흡수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달라진다고 한다. 약물이 가장 빨리 흡수된 것은 오른쪽으로 누운 자세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위에서 창자에 이르는 소화기관을 본뜬 시뮬레이션 모델을 이용해 알약의 용해 속도를 실험한 결과, 약물 복용 후 취하는 자세에 따라 약물이 흡수되는 속도가 최대 1시간 차이가 났다고 국제학술지 ‘유체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발표했다. 약물이 가장 빨리 흡수된 것은 오른쪽으로 누운 자세였다. 약물은 위에서 유문을 거쳐 장에서 혈액으로 흡수된다. 유문이란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있는 좁은 고리 모양의 근육조직이다. 연구진은 34살 남성의 몸을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위에서 소장에 이르는 소화기관의 컴퓨터 모델을 만들었다. 이어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 왼쪽으로 누웠을 때, 상체를 똑바로 세웠을 때, 똑바로 누웠을 때 이렇게 4가지 자세의 경우에 약물이 어떻게 용해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의 약물 흡수 속도가 똑바로 눕거나 상체를 똑바로 세웠을 때보다 2.3배 빨랐다. 왼쪽으로 누웠을 때보다는 무려 10배가 빨랐다. 예컨대 약이